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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주장 포르노 배우…트럼프에 명예훼손 소송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전직 포르노 여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사진)가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3월 '성관계 비공개 합의'는 무효라면서 민사소송을 제기한 데 이은 두 번째 소송이다. NBC방송은 30일 클리포드가 이날 뉴욕 맨해튼의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며 클리포드 측은 소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클리포드가 받은 협박이 조작됐다며 미국 및 전세계 수백만 명에게 거짓 주장을 해 클리포드가 조소와 위협에 노출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클리포드는 지난달 CBS 방송의 '60분'에 출연해 2011년 라스베이거스의 한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내게 다가와 '트럼프를 내버려둬라. 그 이야기는 잊어버려'라고 말했다"면서 아기였던 자신의 딸을 보면서 "예쁜 여자아이로구나. 만약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애석한 일이 되겠다"라며 협박했다고 말했다. 클리포드의 설명을 바탕으로 이달 초 법의학 전문가가 해당 남성의 인상착의를 담은 스케치를 내놨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트위터에 "존재하지도 않는 남성에 대한 스케치를 수년 뒤에 내놨다"면서 "완전한 사기"라고 비판했다. 클리포드 측은 앞서 지난달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 담당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캘리포니아주 LA 연방법원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코언이 성명 등을 통해 자신을 '거짓말쟁이' '신뢰받지 못할 사람'이라고 표현한 것을 문제삼았는데 코언은 클리포드 측에 건넨 입막음 합의금 사건과 관련 뉴욕 연방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하고 조만간 기소될 가능성이 높다.

2018-04-30

포르노 스타 변호사, 트럼프 법정 진술 요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한 전직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의 변호사가 가주 연방법원에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변호사 마이클 코헨의 법정 진술 요청 신청서를 제출했다. 28일 CNN방송에 따르면, 스토미 대니얼스의 변호사 마이클 아베나티는 2016년 대선 며칠 전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코헨이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성관계 입막음 용으로 13만 달러를 준 것과 관련해 대통령과 코헨의 법정 진술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법정 진술은 판사 앞에서 위증하지 않는다는 선서를 한 후에 하는 것으로 위증은 중범죄로 대통령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 아베나티는 28일자로 되어있는 신청서에서 "두 사람에게 각각 2시간이 넘지 않는 질문을 하고자 한다"고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의뢰인에 대한 입막음 합의를 알고 있었는지 또는 이를 승인한 것인지, 스토미 대니얼스의 입을 막은 것이 대선 캠페인과 어떤 식으로 연관됐는지 등에 대한 질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나티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관련 1997년 현직 대통령이라도 민사소송과 관련해 면제는 없다는 대법원 판결을 인용하며 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법정 진술을 명령할 것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아베나티의 신청에 대한 판사의 청문은 4월30일로 예정되어 있다.

2018-03-28

전직 포르노 스타와 법적 공방 트럼프 대통령 '뜨거운 감자'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직 포르노 스타 스테파니 클리포드의 과거 성관계설이 법정 공방으로 비화되면서 백악관을 혼돈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포르노 스타 스테파니 클리포드는 지난 6일 LA 법원에 트럼프 대통령과 맺은 비밀유지 계약은 무효임을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후 7일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하면서 기자들과 옥신각신하는 와중에 "중재를 맡은 법원 판사가 클리포드가 소송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발언을 해 트럼프 대통령 측이 클리포드의 발설을 막기 위해 중재를 요청해 한시적 명령까지 받아낸 사실을 드러내고 말았다. CNN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샌더스 대변인의 답변에 격노했다고 전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클리포드 측이 주장하는 것처럼 비밀유지 계약서에 당사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지 않았다면 계속해서 클리포드의 입을 다물게 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합의 당사자라고 밝힌다면 합의가 2016년 대선 한 달 전 이뤄진 만큼 연방선거위원회가 캠페인 자금법 위반여부를 조사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상황 때문에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은 자신의 개인 돈으로 합의금을 지급했으며 아직까지도 돈을 돌려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복례 기자 [email protected]

2018-03-08

"트럼프, 대선 전 포르노 배우에게 입막음용 13만불 제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포르노 배우와 성관계를 맺은 사실을 입막음하기 위해 거액을 지급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 중이다. 첫 보도는 지난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었다. WSJ는 "트럼프의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이 대선 직전인 2016년 10월 스테파니 클리퍼드(38)에게 13만 달러를 건넸다"며 "두 사람의 성관계와 관련해 침묵을 지킨다는 조건이었다"고 보도했다. 클리퍼드는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포르노 배우로, 약 150편에 달하는 포르노 영화에 출연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와 클리퍼드는 2006년 7월 네바다주 한 골프장에서 열린 골프대회에서 만났다. "클리퍼드가 업계 최고 스타 중 한 명이었을 때"라고 WSJ는 전했다. 당시는 트럼프의 세 번째 부인 멜라니아가 막내아들 배런을 낳은 직후이기도 하다. WSJ 보도에 대해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한번 이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다"고 밝혔다. 코언은 WSJ에 클리퍼드의 것으로 보이는 성명서도 보냈다. '스토미 대니얼스'라고 서명된 성명서는 "트럼프와는 어떤 로맨틱하거나 성적인 관계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백악관 역시 "선거 전에 부인한 오래된 재탕 보도"라고 근거 없는 보도로 규정했다. 하지만 첫 보도 이후 언론을 통해 생생한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 온라인 매체 더데일리비스트는 클리퍼드의 가까운 친구였고, 당시 네바다주 골프장에 함께 있었던 포르노 배우 앨라나 에번스의 목격담을 전했다. 에번스는 "골프대회 당일 스토미(클리퍼드)에게서 '트럼프를 만났고, 밤에 어울려 놀 계획이니 함께 놀자'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또 "밤에 스토미에게 전화했을 때 함께 있는 트럼프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는 '앨라나, 와서 같이 재미있게 놀자. 우리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도 밝혔다. 이어 에번스는 "다음날 스토미를 만나 어땠느냐고 물었더니 '어제 호텔 방에서 트럼프와는 끝냈다. 흰 팬티만 입고 따라다니는 트럼프를 상상해 보라'고 하더라"며 "트럼프가 플로리다의 콘도 열쇠를 주려 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폭로했다. 온라인 잡지 '슬레이트'의 제이컵 와인스버그 편집장도 WSJ의 보도를 뒷받침하는 사실을 뉴욕타임스(NYT)에 공개했다. 그는 2016년 8월과 10월 클리퍼드를 인터뷰했다. 그에 따르면 클리퍼드는 인터뷰에서 2006년 트럼프와 만났고 변호사 코언으로부터 비밀을 지키는 조건으로 13만 달러를 제안받았다는 사실을 밝혔다. 당시 클리퍼드는 "지급이 늦어지고 있고 (트럼프 측이) 약속을 깰 것 같아 다 공개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문자메시지를 몇 번 주고받은 뒤 클리퍼드로부터 연락이 끊겼다고 와인스버그는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에 성희롱이나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모두 13명이다. 트럼프는 전부 부인했다. 그러나 미국인 상당수는 의혹이 대체로 사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CNN이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61%는 트럼프의 성 스캔들에 대해 "대체로 사실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홍주희 기자

2018-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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